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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관련

실제 속도와 계기판 속도, 내비게이션 속도가 다른 이유

by 자동차전문가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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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속도

요즘 운전자들에게 내비게이션은 필수입니다. 모르는 길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단속카메라가 있는 곳이나 조심해야 할 곳 등을 알려주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자동차 계기판 속도와 내비게이션 속도가 다르다는 점 알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위험한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을 번갈아 보는 것도 신경 쓰여요. 특히 내비게이션은 안내 멘트까지 있어 더 헷갈리기도 해요. 오늘은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실제 속도와 계기판 속도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먼저 내비게이션 속도에 대해 알아볼게요.
내비게이션은 기본적으로 GPS를 통해 1초 단위로 차량이 움직인 거리를 계산하여 속도를 측정하게 됩니다. GPS는 지구 궤도를 도는 3개 이상의 위성으로부터 위도와 경도와 고도를 정확한 수치로 표현해 주는 시스템이에요. 따라서 정확한 시간과 변위를 측정하여 3개의 각각 다른 변위를 삼각측량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계산하게 돼요. 위성을 통해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낼 수 있으며 A 지점에서 B까지 차량이 이동한 거리와 시간을 대입하면 실제 속도와 유사하게 속도를 계산할 수 있어요.

하지만 내비게이션의 측정 속도도 정확하다고 단언할 수 없어요. 내비게이션은 특성상 높이의 차이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여 높은 곳에서 낮은 곳 혹은 그 반대로 이동하는 경우 실제 속도와 오차가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쁀만 아니라 속도가 급격히 줄거나 빨라져도 조금 느리게 반영되기도 해요.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계기판으로 보는 차량의 속도와 실제 속도와 내비게이션의 속도가 조금씩 차이나요.

통계적으로 차량의 속도가 10km/h 줄 때마다 보행자와의 사고 시 보행자의 중상 가능성은 줄어든다고 해요. 결론적으로는 GPS 위치 기반을 근거로 하는 내비게이션의 속도가 가장 유사하고 정확한 수치라 할 수 있으며 계기판 속도는 타이어 상태나 설계에 의해 실제 속도보다 조금 더 높게 표시될 수 있어요. 따라서 단속에 걸리지 않고 안전운전을 하고자 한다며 계기판 속도를 지키는 것이 가장 좋아요.

자동차 계기판의 속도는 바퀴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바퀴가 얼마나 회전했는가를 근거로 표시돼요. 즉 타이어 둘레와 분당 회전 수를 계산한 공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에요. 미션의 출력 축이나 바퀴에 설치되어 있는 센서가 바퀴의 회전 수를 분석하여 분당 몇 회를 돌았는지 그리고 타이어의 크기는 어떠한지 계산하고 이를 통해 차량의 속도를 유추하게 돼요. 따라서 공식이라는 것이 실제 속도와 다를 수밖에 없고 타이어의 크기에 따라 미세하게 달라집니다.

만약 타이어의 직경을 키우는 튜닝을 한 차량이라면 실제 측정값과 오차가 발생하게 되어 더 속도에 차이를 보이게 돼요. 계기판은 의도적으로 속도를 실제 속도보다 5~10km/h 정도 높게 표시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인 과속 방지 때문이에요.

실제로 자동차 제작 시 지켜야 하는 자동차의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110조 2항에서는 평탄한 노면에서 시속 25km/h 이상에서는 계기판의 속도가 실제 속도보다 작아서는 안되며 실제 속도의 +10%에 6km/h를 더한 속도까지 보여줄 수 있다는 내용이 나와요. 즉 자동차 업체가 차를 설계할 때 실제 속도가 100km/h라고 하더라도 116km/h까지 나타내도 무방하며 이 때문에 계기판 속도와 실제 속도가 다른 것이에요.

계기판 속도와 실제 속도와 내비게이션 속도가 다 다르다 해도 운전자는 규정 속도를 지키고 안전운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해요. 모두들 안전운전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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