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디 올 뉴 그랜저 풀체인지 공개

그랜저는 옛날 성공의 상징이라는 타이틀이 있었어요. 하지만 예전에는 디자인 자체가 각지고 오래된 느낌이라 뭔가 아저씨들만 타는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디자인이 점점 세련되어 지면서 젊은 층에서도 찾는 이들이 많아졌어요. 그리고 이번에 신형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 디자인이 공개되며 점유율을 더 끌어올리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1세대 그랜저를 계승해서 디자인했고 날렵함 보다는 둥글둥글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했어요.

사실 6세대 그랜저 IG가 공개됐을 때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썩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막상 출시했을 때는 엄청난 판매량을 보여줬어요. 그래서 그랜저라는 모델을 공개 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뚜껑을 열어봐야 정확한 판도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디자인만 놓고 봤을 때는 그래도 기존 판매량은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돼요.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 디자인이 공개되어 과연 언제부터 출고가 되는 지도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기는 1년 반 이상이 걸릴 것 같아요. 지금 계약을 하더라도 2024년 쯤에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신차를 구매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자동차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지연이 되고 있어요. 사전 계약 물량만 10만대 이상이 몰리며 출고 대기도 엄청 길어졌어요.

현대자동차 입장에서도 그랜저라는 차량은 국민차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신형 모델에 큰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전에도 이미 물량을 맞추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반도체 공급까지 차질이 생기니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에요.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이지만 다른 차들에 대한 생산을 조정하며 물량을 맞추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참고로 그랜저는 국내 시장에서 5년 연속 연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2022년에도 연간 판매량 1위가 예상되는 상황이에요. 특별함 결함이 있지 않은 이상 2023년까지 7년 연속 국내 자동차 판매량 1위는 이번 신형 7세대 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돼요. 물론 2024년부터는 그랜저도 친환경 차와 경쟁해야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장미빛 미래를 장담할 수 없어요. 그래도 디자인이 워낙 괜찮게 나와서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디 올 뉴 그랜저의 디자인을 자세히 보면 더 뉴 그랜저 디자인을 많이 가져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디자인 실패를 방지하기 위한 요소도 들어간 것입니다. 또한 준대형 모델이기 때문에 날렵함보다는 부드러운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어요. 전방과 후방에도 둥글둥글한 느낌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살짝 아쉽다는 생각도 들어요. 뭔가 매치가 안되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외부 디자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넥쏘에 적용된 오토 플래시 도어 핸들이에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아이오닉6 디자인이 아닌 넥쏘에 적용된 도어 디자인으로 생각돼요. 아이오닉6은 반만 움직인다면 넥쏘는 도어 손잡이 전체가 움직여요. 그래서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요.

디 올 뉴 그랜저의 실내도 공개 되었습니다. 예상대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묻어 나오고 있어요. 실내 디자인에서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버튼형 전자식 변속 버튼이 아니라 벤츠나 아이오닉처럼 칼럼 로터리 타입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을 채택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센터 콘솔에 대한 확장성을 높였다고 할 수 있어요. 더 뉴 그랜저와 비교했을 때 변속기 위치가 변경되어 콘솔에 대한 부분 외에는 딱히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아요. 더 뉴 그랜저 판매량이 괜찮았기 때문에 너무 큰 변화를 주려고 하지 않은 듯 해요.

사실 가장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는 스티어링 휠이에요. 로봇 머리가 떠오르는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그동안 현대자동차에서 볼 수 없던 디자인이라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돼요. 제네시스도 다 좋은데 럭비공 같은 스티어링 휠 디자인을 좋지 않게 봤습니다. 이번 디 올 뉴 그랜저의 스티어링 휠 역시 그러한 수순을 밟지 않을까 염려돼요. 결국 모 아니면 도 라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신형 7세대는 5인승 모델로 공개 되었습니다. 아예 5인승 모델로만 나오는 것인지 4인승 모델도 있는지는 추후에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아마 이변이 없다면 4인승도 출시될 것으로 보여요. 아직 디자인 외에 가격이나 연비 등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가격은 더 뉴 그랜저가 2022년형을 출시하며 많이 올렸기 때문에 디 올 뉴 그랜저는 크게 오르지 않는 방향으로 예상돼요.

신형 7세대 그랜저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1세대 그랜저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헤드레스트 디자인은 ET 목 디자인으로 적용 되었습니다. 다만 앞뒤로 설정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운 부분으로 작용해요. 스티어링 휠 하단 버튼은 드라이브 모드 설정 버튼이 적용되었고 엠블럼이 빠진 자리에는 4개의 램프가 적용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