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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국내차

기아 쏘울 3세대 페이스리프트 공개 국내는 단종

by 자동차전문가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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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기아에서 쏘울이라는 모델을 출시했을 때 꽤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담하면서도 공간 활용성이 의외로 좋았고 경차에 속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주행 성능에서도 나름 높은 점수를 받았어요. 하지만 점점 다양한 차종들이 출시되며 국내에서 설 자리가 좁아졌어요. 결국 2021년에는 단종되었습니다. 쏘울이라는 차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불행한 소식이기도 했어요.

기아 쏘울 3세대


그래도 디자인에 있어서 개성이 있었기에 이대로 단종된 것은 정말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특성상 왜건이나 큐브형 디자인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것도 한 몫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의외로 미국에서는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단종되었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판매되고 있어요. 그리하여 3세대 쏘울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왔지만 미국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아의 쏘울은 다른 해외 경쟁 차량과 비교해도 굉장히 잘 나간다고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3세대 쏘울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돼요. 닛산의 큐브 역시 나름 잘 나가는 모델인데 이러한 큐브보다 판매량이 약 4배에서 5배나 많다고 해요. 아무래도 쏘울은 디자인 변화에 신경을 쓰면서 닛산의 큐브를 앞지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늘 새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이에요.

닛산 큐브는 세대 변경이나 페이스리프트 같은 변화들이 굉장히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질리는 느낌이 강하게 들 것 같아요. 이번에 3세대 쏘울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보면 전면부의 경우 헤드라이트는 날렵해졌으며 그릴은 큼지막하게 나왔어요. 확실히 이전부터 그릴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을 여전히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기아 쏘울 3세대


이전 모델을 보면 헤드라이트와 주간 주행등이 독립적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로 통합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고 있어요. 사실 국내에서 볼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울 정도로 정말 고심끝에 나온 모델로 여겨질 정도예요. 만약 우리나라에서 조금 더 큰 느낌으로 출시했다면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박스카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쏘울 자체가 작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충 겉모습만 보면 전혀 그렇지 않아요. 골고루 튼튼하게 잘 적용되었기 때문에 크기만 놓고 무시할만한 모델은 아니에요. 게다가 전고가 높아서 헤드룸이 넉넉한 편입니다. 아마도 이 부분 때문에 미국에서 더 인기를 끌지 않았을까 생각돼요. 미국인들은 헤드룸이 높은 것을 많이 선호하기 때문이에요.

3세대 쏘울 페이스리프트의 후면 디자인을 보면 테일램프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갑니다. 정말 강한 개성을 표현하고 있어요. 이미 이 전에도 꽃게 다리 같은 모습으로 독특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크게 바뀐 것은 없지만 내부의 그래픽 디자인은 살짝 바뀌었다고 할 수 있어요. 오히려 이게 엠블럼과 조화도 잘 이루고 있어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아 쏘울 3세대


전체적인 색상을 보면 A필러쪽부터 블랙이 입혀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투톤 컬러를 형성하고 있어요. 의외로 블루와 조화를 잘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면부와 유리부터 후면부 유리와 루프라인까지 하단과 분리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렇다 보니 차량이 더 커보이는 효과까지 있어요.

이번에 공개된 3세대 쏘울 페이스리프트는 푸른 느낌이라 그런지 공격적인 느낌보다는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더 강하게 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젊은 층을 겨냥한 모델이 아닌가 생각돼요. 감성적으로 다가가고 있기 때문에 예쁜 차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해요. 후면부에는 머플러가 듀얼 팁에서 싱글팁으로 바뀝니다. 싱글 팁이지만 내부에는 구멍 2개로 나눠져 있어요. 모양만 싱글팁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디자인 자체는 세련되고 좋지만 기아의 정체성이 살짝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동안 부분 변경 모델들은 일부만 바뀌는 형태였는데 이번에는 거의 풀체인지에 버금가는 변화라서 기아의 정체성과 살짝 멀어졌다는 생각도 들어요. 후면의 레터링도 살짝 변화가 있었습니다. 더 각진 모습으로 변경 되었어요. 그래서 살짝 딱딱한 느낌을 주기도 해요. 트렁크 용량의 경우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364L 정도로 예상돼요. 휠은 선풍기 날개 같은 모습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날렵한 느낌을 주고 있어요. 전체적인 휠 디자인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들고 있어요.

내부 디자인의 경우 확실히 변화의 폭이 적어요. 워낙 외관의 변화가 커서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미국 느낌의 투박함이 남아 있어요. 만약 내부 디자인까지 확 바꾸면 가격도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많이 건드리지 않은 것 같아요. 미국에서는 쏘울이 가성비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더 비싸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어요. 그래도 바뀐 점이라고 하면 기존의 아날로그 계기판에서 디지털 계기판으로 변경되었고 완전 풀 LCD 클러스터의 적용은 힘들 것 같아요. 아무튼 국내에서는 볼 수 없다보니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계속해서 얻으면 좋을 것 같아요. 쏘울은 탑7에 들어갈만큼 인기가 좋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판매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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